작성일 : 11-12-31 17:36
‘평화의 섬’, 작은 홍보대사 우표
 글쓴이 : 제주국제평화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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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무정신과 평화의 전통, 4·3의 아픈 기억을 간직한 제주는 국제자유도시이자 동북아 평화논의의 장으로서 이미 여러 차례의 정상회담이 개최된 바 있으며, 특히 제주평화포럼 개최 및 제주국제평화센터 건립 등을 통하여 평화실천사업을 주도적으로 전개하여 왔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작년 1월 27일 제주가 ‘세계평화의 섬’으로 공식 지정됨으로써 국제적 분쟁과 갈등을 예방·해결하는 완충센터와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정착에 기여하는 국제평화도시로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올해, 2006제주방문의 해를 맞이하면서 평화를 모멘텀으로 하는 국제자유도시와 관광제주 혁신을 향한 기대로 한껏 부풀어 있지만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줄어들고 있는 등 도민들의 기대에는 부응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따라서 도외 국민들과 전 세계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체계적인 홍보 전략이 선행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에서는 재작년 ‘한라의 사계’, 작년의 ‘마라도의 자연’기념우표에 이어 올해도 지난 1월 27일‘제주 세계평화의 섬 지정’기념우표를 발행하였다. 이는 3년 연속 동일지역 소재 우표가 발행된 이례적인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발행된 제주소재 기념우표는 대내외 국민들과 전 세계 190여개 만국우편연합(UPU) 회원국에 보급되어 제주를 알리는 작은 홍보대사로서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

 우표는 1840년 영국에서 우편요금 납부의 증표로 처음 탄생하여 우편물의 요금납부 증표로서의 본원적 기능을 가지고 있으나, 최근에는 정보화 사회의 도래로 부가적인 기능인 취미수집용이나 홍보매체로서의 역할이 더 커지고 있다.

 미국의 32대 대통령을 역임한 루즈벨트는 “살아가기 위해서 공기가 필요했던 것 만큼이나 우표의 필요성을 느낀다. 그리고 우표에서 얻은 지식이 학교에서 배운 것보다 더 많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기기도 하였다.

 우표에는 발행국가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역사 등 다양한 분야의 소재를 담고 있어 우표를 통해 그 나라에 대한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어서 ‘정보의 보물창고’ 또는 ‘축소예술의 꽃’이라고 불려지기도 한다.

 이처럼 우표의 역할이 중요시되는 시점에서 제주체신청은 그 동안 ‘우표로 보는 제주시’, ‘2006제주방문의 해’ 등 제주도 전 지자체에 홍보우표첩 발행을 장려하고 ‘독도와 마라도’, ‘마라도탐방’, ‘영주십경과 우도팔경’등 제주의 비경을 담은 제주관광홍보 나만의 우표를 발행하여 국내외 홍보용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우체국에서는 제주지역 특산품 368종에 대하여 우체국쇼핑과 설맞이 해외배송서비스 등을 통해 연간 46억원의 매출액을 올리는 등 지역 농수산물 판로를 개척하고 있으며, 정보통신부 서귀포수련원을 활용해서 각종 워크숍과 국제회의 등을 적극 유치하여 연간 3만 여명이 제주를 방문하도록 하는 등 제주관광산업 진흥을 위한 노력을 우정사업과 접목하여 전개해 나가고 있다.

 이와 같이 제주국제자유도시 ‘세계평화의 섬’제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홍보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조그마한 우표 한 장이 국가차원의 평화이미지 확대에 기여하고 제주를 범정부적·범국민적 홍보용으로 활용되듯이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문화를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새로운 매개체 발굴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경쟁력 있는 파워 브랜드 제주를 만들어 가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김윤기/제주체신청장>